사건을 담당한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조선족 부부 최 아무개 씨(35)와 아내 이 아무개 씨(30)는 지난 2월 24일 오후 2시경 부산 중구의 한 은행에서 5000루블 짜리 가짜돈 네 장을 우리 돈 34만 8000원으로 환전해 나갔다.
최 씨 아버지는 자신이 경비로 일하던 아파트에서 이를 발견했으며 이들 부부에게 가짜 화폐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 부부가 환전한 가짜 지폐는 일련번호와 홀로그램이 없고, ‘화폐수단이 아니다’라는 경고 문구까지 새겨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뒤늦게 가짜 화폐라는 사실을 확인한 은행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CCTV영상 분석을 통해 최 씨 부부를 체포했다. 최 씨 부부는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