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가 올 해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 10곳을 추가 지정하고, 오는 9일 오후 6시 노보텔에서 지정서 수여식을 갖는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대구시 선도의료기관은 모두 55곳으로 늘었다.
대구시의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 지정제도는 지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해외에 적극 알리고 의료관광 유치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추가 지정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외국인 환자유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의료관광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했다.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선도의료기관은 ▲대구의료원, 우리들병원, 대구자생한방병원 등 병원급 3개 기관과 ▲대구세브란스피부과, 뉴욕치과, 닥터스영상의학과, 더블랙성형외과, 유마스템의원, LJ비뇨기과, 한국의학연구소 대구검진센터 등 의원급 7개 기관으로, 모두 10개 의료기관이다.
선도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면 3년 간 ‘대구시 지정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 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해외 거점 구축지원 ▲국내·외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및 전시회 참가시 우선권 부여 ▲해외환자 유치시 차량 및 통·번역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올 해는 대구시 의료산업에 겹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병원인 덕영치과병원의 JCI(국제의료평가위원회) 인증으로 전국 30개에 불과한 인증병원 중 대구가 4개기관을 보유하게 됐고, 지난달 아시아에서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 팔이식 수술 성공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의료관광클러스터 사업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대구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가 국내·외로부터 공인받고 있다.
대구시는 메디시티 실현을 위해 의료관광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의료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 등 CIS국가로 의료관광 마케팅을 확대 추진할 계획으로, 지난 달 말 카자흐스탄에서 해외홍보센터를 열었고, 현지 은행인 알파뱅크와 진료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구의료관광 제휴카드’를 4월 중 발급하기로 합의하는 등 해외환자 유치기반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대만, 베트남 등 대구공항 직항노선 지역에 대한 홍보설명회와 홍보센터 개소, 현지 에이전시 연계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대구국제마스터즈 육상대회, 대구메디엑스포 등 국제행사를 연계한 홍보마케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6월 개최하는 대구메디엑스포에 우수 외국에이전시를 다수 초청해 지역병원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하는 등 외국인환자 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선도의료기관을 포함한 55개 선도의료기관이 서로 우수한 의료기술과 정보를 공유해 대구가 세계를 리더하는 의료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메디시티대구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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