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대구경제포럼’ 214차 세미나. 사진=대구상의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는 8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상공의원, 포럼 회원 등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214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여준상 동국대 교수가 ‘불황, 저성장기의 역발상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여 교수는 “불황과 저성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역발상이 필요한데, 이 역발상은 기존의 테두리 안에서 변화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완전히 판을 깨고 틀을 바꾸는 전혀 다른 방향의 접근을 강조했다.
특히, “다양성을 배제하고 과거의 것 만 답습하는 ‘옛발상’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며, “본능적이고 습관적인 생각이나 행동 자체를 부정하고 이와 반대로 행동하는 시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사례로 미국의 에이스 호텔(ACE HOTEL)은 일반적인 호텔 처럼 도심에서 건물을 신축하는 것이 아니라, 부도심에 위치한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건립하고, 객실 인테리어도 전문 건축가가 아닌 지역 아마추어 예술가에 맡김으로써 매우 독창적이고 가보고 싶은 호텔로 탈바꿈한 사례를 들었다.
또, 소비 패턴도 기존에는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소유와 보여주기식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상품을 한 두 차례 경험하고 새로운 상품으로 빨리 갈아타는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잘 인식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1995년 설립한 ‘21세기대구경제포럼’은 그동안 지역 기업이 접하기 어려운 고급 경영정보를 제공해 왔으며 기업 CEO, 기관·단체장, 대학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포럼은 대구상의가 주최하고 금복문화재단(이사장 김동구)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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