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가 처음 손을 댄 구장은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 홈런왕 베이브 루스를 아는 야구팬이라면 한 번쯤 여기 마운드를 밟아보고 싶어했을 것이다. 그가 처음 뛰었던 보스턴 레드삭스가 있는 곳이기 때문. 스티브 울프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렇게 한 개를 마치자 나머지도 욕심이 생겼고 그는 차례차례 유명한 야구장을 섭렵해 나갔다. 이 소식을 들은 수집가들은 그의 작품을 보고 싶어했고 그도 기꺼이 공개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골수 야구팬들은 거금을 주고서라도 사려고 제안했다. 골수 팬의 하나인 짐 머피(52)는 경쟁 끝에 2만1천달러(약 2천6백만원)에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를 샀다.
곧 스티브 울프는 취미가 생업이 되고 말았다. 하루 꼬박 매달려도 한 곳당 7개월이 걸리는 일인 만큼 직장에 소홀해졌던 것. 하지만 자의반 타의반으로 나온 직장에 후회는 없다고 한다. 일 년에 두 개만 만들어도 평균 직장인 연봉과 맞먹으니 후회가 있을 리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