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지사가 10일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에 대해 대통령을 잘못 모신 책임을 통감하며, 참담한 심경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 날 오후 도청 3층 로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 공식 입장을 내 놓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 간 대선출마 여부를 저울질 해 왔고,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후 공식입장를 밝힐 뜻을 내 비친바 있다.
대선출마 시 도지사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 경선과 최종 후보가 선정될 때까지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도지사직을 유지하며, 도정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 인용으로 조기대선 체제에 들어가면서 중앙선관위는 대통령 재보선일을 오는 5월 9일을 가장 유력하게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탄핵 선고 후 20일 이 내인 3월 30일까지 후보자를 결정지을 것으로 알려져, 김 지사가 한국당 후보로 결정된다면, 선거일 30일 전인 4월 9일에는 도지사직을 사직해야 한다.
cch@ilyodg.co.kr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