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판결을 내린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사거리에서 태극기 집회에 참가했던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회원 일부 인원이 부상당해 구급차로 실려가고 있다. 고성준 기자
10일 경찰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에 반발해 경찰과 대치하던 집회 참가자 2명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 시위를 하던 남성 1명은 시위 도중 머리를 다쳐 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1시 50분께 숨졌다.
안국역 지하에서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된 남성 1명도 심폐소생술 실시 후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집회 도중 사망한 것인지 등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울러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5번 출구 근처에서 탄핵 반대 시위대가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시위대 일부는 경찰 차벽과 차량에 밧줄을 걸어 잡아당기는 등 과격행위도 벌였다. 경찰은 오후 2시 34분께 현장에서 돌을 투척한 집회 참가자 2명을 연행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