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재료 사용하는 이희돈 박인자 도지성, 그리는 방식 독특한 고기범 류하완 정희경 최자현
현대미술의 두드러진 움직임 중 하나는 어떻게 그릴 것인가 하는 문제다. 그림에 담기는 내용보다 표현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는 태도다. 무슨 재료를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여 새로운 느낌이나 아름다움을 나타낼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그림들이다. 이런 경향은 추상미술에서 많이 보인다.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에서 이 흐름으로 분류된 작가 중 이희돈, 박인자, 도지성은 독특한 재료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고기범, 류하완, 정희경, 최자현은 그리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희돈: 연-緣 53x45.5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7, 박인자: rion landscape-16010 45.5x37.9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6, 도지성: 흙의 기억 72x61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7(위에서부터). 이희돈: 연-緣 53x45.5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7, 박인자: rion landscape-16010 45.5x37.9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6, 도지성: 흙의 기억 72x61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7(위에서부터).
최근 유행하는 단색화 경향으로 알려진 이희돈은 재료의 독창성이 더욱 도드라진 작가다. 스스로 개발한 물감으로 물질감 강한 추상회화를 선보여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인정받고 있다.
동양적 미감을 현대화하는 박인자는 철가루 등 건축 자재와 사진 기법을 혼합해 새로운 감성의 산수화를 보여준다.
풍경의 자연스러움에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해온 도지성은 흙물을 이용한 색감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고기범: Story-푸른달빛 91x55cm Mixedmedia 2016, 류하완: Landscape 15-2 30x55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5, 최자현: Reflection-C16059 150x60cm 목판에 유채 2015, 정희경: Whispering Light 16032 53x45.5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6(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고기범: Story-푸른달빛 91x55cm Mixedmedia 2016, 류하완: Landscape 15-2 30x55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5, 최자현: Reflection-C16059 150x60cm 목판에 유채 2015, 정희경: Whispering Light 16032 53x45.5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16(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복합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조각 기법 형식의 회화로 알려진 고기범은 책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류하완은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한 기하학적 구성의 회화로 알려졌는데, 도시인의 일상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위로의 미학을 보여주는 정희경은 물감을 겹쳐 칠하는 방식으로 빛을 표현하고 있는데, 추상 회화지만 보편적 메시지를 담고 있어 대중적 호응도가 높다.
부조적 표현 방식과 극사실기법을 혼용해 사실 회화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 최자현은 특히 해외 아트페어에서 반응이 뜨거운 작가다.
전준엽 화가
비즈한국 아트에디터인 전준엽은 개인전 33회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400여 회의 전시회를 열었다. <학원>, <일요신문>, <문화일보> 기자와 성곡미술관 학예실장을 역임했다. <화가의 숨은 그림 읽기> 등 저서 4권을 출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