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조합 등록 당시 동명 배우 있어 이름 바꿔 “이제라도 에밀리로 불러주시길”
‘라라랜드’에 이어 ‘가여운 것들’로 또 한 번 아카데미를 거머쥔 엠마 스톤(35)도 사실은 본명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가. 그의 본명은 ‘엠마’가 아닌 ‘에밀리’ 스톤이다. 그가 예명을 채택한 이유는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 영화배우조합(SAG)에 등록했을 때 동일한 이름의 배우가 있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이름을 바꿔야 했다는 것. 이에 ‘엠마’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이런 까닭에 지금까지 ‘에밀리’ 대신 ‘엠마’라고 불리고 있다. 왜 ‘엠마’인가에 대해서는 2018년 ‘투나잇쇼’에 출연해서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스톤은 “어렸을 때 나는 ‘스파이스걸스’의 팬이었다. 특히 멤버 가운데 ‘엠마 번튼’의 팬이어서 ‘엠마’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데뷔 후부터 줄곧 ‘엠마’라고 불렸던 스톤은 늦었지만 이제는 본명으로 불리길 원하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리포터’ 인터뷰에서 앞으로 자신을 ‘에밀리’라고 불러달라고 요청한 스톤은 팬들이 ‘엠마’ 대신 ‘에밀리’라고 불러주길 바라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준다면 정말 좋겠다. 이제는 ‘에밀리’라고 불러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엠마 스톤’이라는 이름이 익숙한 팬들에게 ‘에밀리 스톤’이라는 이름이 입에 붙으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듯하다. 출처 ‘할리우드리포터’.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