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장서 살아남은 돼지 죽을 때까지 보살펴
[일요신문] 22년 전 네덜란드의 암스텔펜에 문을 연 ‘돼지들의 약속의 땅’은 이른바 ‘돼지들의 천국’이다. 도살장에서 살아남은 돼지들이 마지막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요양소인 셈인 것이다.
가축보호운동가인 다프네 베스터호프가 운영하는 이곳에서 지금까지 편안하게 생을 마감한 돼지만 수백 마리. 이 돼지들은 모두 베스터호프가 도살장에서 직접 돈을 주고 사오거나 브리더로부터 구매해온 돼지들로, 한마디로 운 좋은 행복한 돼지들이다.
이곳에서 보호와 사랑을 받고 있는 돼지들은 평화롭고, 편안하게 쉴 수 있으며, 일주일에 한 번씩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워크숍을 통해서는 사람들과 교감도 나눌 수 있다. ‘약속의 땅’을 방문한 사람들은 돼지들을 꼭 껴안거나 마사지를 해주는 식으로 돼지에게 애정을 표현하며, 돼지들 역시 이런 서비스가 싫지 않은 듯 편안한 자세를 취하곤 한다. 출처 <그린해피니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