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나타낸 점에 대해 비판했다. 일요신문DB
이 시장은 19일 <KBS-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서 “(사드 배치 때문에) 대재앙이 발생하고 있는데 책임이 있는 분들은 ‘나는 아직 모르겠다’고 하고 있다.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맡긴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강대국이 자신들의 군사이익을 요구했고 못난 정부가 받아들였지만 새로운 정부를 맡겠다는 사람은 분명 이 일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고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불행하게도 지금 저를 뺀 나머지 분들은 ‘받아들이자’라고 한다면 모르겠는데 이미 합의한 것을 어떻게 하느냐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드 배치 철회는 아무리 어려워도 해야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TPP를 탈퇴했고 국가 간 합의는 바뀔 수 있다. 분명한 입장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