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열린 동대문구-한국외국어대학교 어학멘토링 시스템 구축 협약식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좌)과 김인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우)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20일 오후 2시 한국외국어대학교 본관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인철)와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어학멘토링 시스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동대문구-한국외대 어학멘토링은 2018년 11월 준공 예정인 한국외대 외국인 전용 기숙사 글로벌 홀에 작은 도서관 및 학습지도공간을 조성해 취약계층 초·중학생 무료 외국어 학습 지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한국외대는 글로벌 홀 3층에 100㎡ 규모의 작은 도서관을 조성하고 기숙사에 입주한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로 약속했다.
이렇게 조성된 공간에서 원어민 학생과 관내 초·중생을 1:1로 매칭해 무료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수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전국 최초로 관학 협력을 통한 신개념 교육 모델을 구축한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외국인 학생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 사교육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한국외대 관학협력을 시작으로 주민들을 위해 더 많은 학교, 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공공기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민, 관, 학 상생을 통한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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