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애정 갖고 적극적으로 대화 유도해 학생들의 의견 수렴해온 총장으로 평가
고 빈영호 전 총장은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경상대학교의 전신)에서 농학사(1960년), 고려대학교에서 농학석사(1965년), 동아대학교에서 농학박사(1984년)를 취득하였으며 1963년 경상대학교 전임강사로 부임했다.
고 빈영호 전 총장은 농과대학 교무과장(1971-1974년), 도서관장(1974-1975년), 학생처장(1980-1986년), 교육대학원장(1987-1988년) 등 대학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학생운동이 심하던 1980년대에 6년 동안 학생처장을 맡아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했다.
고 빈영호 전 총장은 대학민주화의 결과 시행된 첫 총장직선제에 의하여 1990년 12월 6일 치러진 제4대 총장선거에서 당선되어 1991년 3월 1일 취임하였다.
고 빈영호 전 총장은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긴밀하게 하여 대학의 신뢰를 회복하고 역할을 증대하여 올바른 대학의 위상을 정립한 총장, 학생들에게 애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화를 유도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온 총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재임 당시 면학질서 회복을 위한 제반 제도 마련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대학의 제2의 도약을 위하여 교수ㆍ학생ㆍ교직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대학 공동체 본연의 모습을 찾기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고 빈영호 전 총장은 일본 시마네대학, 미국 피츠버그주립대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는데, 이들 대학과는 현재까지 해마다 학생 교류를 해오고 있다. 또한 재임 중에 경상대학교 내에 암연구소, 동물의학연구소, 환경보존연구소, 인문학연구소, 시설원예연구소, 참단소재연구소, 심혈관연구소, 일본문화연구소, 유전자 및 종자기술연구소, 자동화 및 컴퓨터 응용기술 연구소 등을 설치하여 연구하는 분위기를 크게 개선하였다. 공과대학 4호관과 전자계산소도 고 빈 전 총장 재임 시 준공되었다.
1993년에는 자신의 아호를 딴 육천연구장학재단을 설립하여 후학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하여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에 무언가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돈은 별로 없었지만 장학재단을 만들자고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힌 바 있다. 이 해에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고 빈영호 전 총장은 1995년 총장임기 만료와 함께 정년퇴직하였고, 1995년 5월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하였다. 2008년 경상대학교 개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실시한 ‘자랑스러운 경상인’에 선정된 바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손애자 여사와 1남 7녀가 있다.
빈소는 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일은 29일이고, 장지는 진주시 명석면 외율리 선영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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