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을 태운 승용차는 10시 9분에 삼성도 사저에서 출발해서 11분이 걸려 10시 20분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사저 앞에는 친박계로 분류되는 최경환·윤상현·조원진 의원 등이 배웅하러 나왔고, 박 전 대통령은 말 없이 에쿠스 리무진 차량에 탑승했다.
그곳에 일부 지지자들이 경찰이 설치한 펜스를 넘어 차량에 접근해 이동이 지체됐다.
리무진은 봉은사로로 간 뒤 선정릉역을 거쳐 교보타워 사거리까지 직진했다. 이후 반포IC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서울성모병원 사거리를 지나 유턴한 뒤 다시 성모병원 사거리로 돌아와 법원 방향으로 우회전했다.
심문은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진행된다. 피의자 박 전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들, 검찰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강부영 영장 전담 판사가 심리한다.
심사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내일 오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