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김원규 기자= 세계 최초로 해파리-인간 이종 간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과 거미독 단백질의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2016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넥스젠바이오텍(대표이사 이선교)이 이번에는 국내 최초로 부동화 단백질(Anti-Freeze Protein, AFP)과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 EGF) 이종 간의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 및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30일 ㈜넥스젠바이오텍 관계자에 따르면 이종 생물간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부동화 단백질과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를 융합해 피부 세포 보호 및 세포 증식 효과가 뛰어난 부동화 단백질 하이브리드라는 신소재를 개발했으며 해당 물질이 항산화, 항노화, 미백 등의 기능 면에서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부동화 단백질은 체액의 빙점을 저하시키는 단백질로 극지 생물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극한의 추위에 생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세포 내 삼투압 유지, 호르몬 및 지방산 운반, pH 완충제의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넥스젠바이오텍의 연구 개발을 통해 인간 상피세포성장인자의 피부 재생 기능,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신소재로 탈바꿈했다.
㈜넥스젠바이오텍 측은 피부 주름 개선 및 항노화 기능이 우수한 신소재 화장품 원료로 부동화 단백질 하이브리드의 국내 특허 등록(국내 특허 제 10-1678392호)을 마쳤으며, 국제 화장품 원료집(Trade name: NEX-EAFPSR, INCI name: sh-Oligopeptide-1 sr-Sea Raven Polypeptide-1 와 Trade name: NEX-EAFPOP, INCI name: sh-Oligopeptide-1 sr-Ocean Pout Oligopeptide-1 Dipeptide-39)에도 등록했다.
부동화 단백질 하이브리드 개발을 발판 삼아 그동안 신소재 부재로 인한 여러 가지 한계점에 부딪혀 온 화장품 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노화, 주름 개선, 미백 등 기능성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해 온 소비자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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