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소통은 물론, 공사비 절감을 위해 파출소내 화단과 배수구 직접 만들어...
고제욱 성환파출소장이 직원들과 파출소내 화단과 배수구를 직접 만드는 모습
[천안=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충남 천안서북경찰서 산하 성환파출소의 고제욱(58) 소장이 주민과 소통은 물론, 공사비 절감을 위해 파출소내 화단 등도 직접 만들어 주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고 소장은 올초 성환파출소장으로 부임해 주민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업무로 여기고 있다. “생각을 바꾸면 금전적 이득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은 있는 대로 생활하겠다”는 각오다. “갑질은 절대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 소장은 지난 1986년 경찰에 투신한 이후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팀에서도 근무하는 등 강력통이었다. “은퇴 1년 반 남아 서운함도 많다”며 지난 경찰 공무원 생활을 돌아봤다.
“어떤 이들은 자기 것만 챙기려 한다. 눈 앞의 이익만 바라보고 있다. 발전을 시키려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후배들에 대한 질타가 매섭다.
고 소장은 “공무원은 보통 순탄하게 살아가려고만 하는데 그래서는 안된다. 발전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 지역상권이 쇠퇴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성환에는 대학이 2곳이나 있어 대학과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대학과 지역이 윈윈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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