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권한대행은 1일 오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을 찾았다. 이에 4·16가족협의회의 세월호 유가족 50여명은 황 권한대행에게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면담을 요구했지만 면담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유가족 측은 이날 황 권한대행을 만나 ‘선체조사 유가족 참여’ ‘목포신항 내 현장 접근 보장’ ‘미수습자 수색 최우선 시행’ 등 세 가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은 정문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유가족들을 외면한 채 다른 출구를 이용해 서둘러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1일 황 권한대행을 두고 “세월호 유가족을 기만하는 황교안 총리의 행태가 참으로 어처구니없다”라며 “세월호 참사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책임회피와 상황모면에만 급급한 이 정부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