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습현장서 동물뼈와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카드 등 유류품이 발견됐다.
[일요신문] 세월호 수습 현장에서 동물뼈와 일부 유류품들이 추가 발견됐다.
세월호 선체 펄 제거 작업 중인 세월호 수습본부는 2일 오전 목포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 본부장은 “오전 5시경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5~6㎝의 유골 9점을 발견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원) 확인 결과 동물 뼈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동물뼈는 세월호 조타실 아랫 부분 리프팅빔 부근에서 발견됐다. 지난번 동물뼈가 발견된 곳과 동일하다.
이 본부장은 “현 단계에서 동물 뼈가 계속해 발견되는 이유를 추정하기는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신용카드, 주인을 알 수 없는 손가방·지갑·카드·볼펜 등 유류품도 함께 발견됐다.
이 본부장은 “유류품 가운데 하나인 신용카드는 이준석 선장의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펄에는 유골이나 유류품이 섞여 있을 수 있기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과 미수습자 가족·유족 대표가 참관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