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규모 인사 변동 신호탄되나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표를 제출했다.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허원제 수석.
[일요신문] 허원제 청와대 정무수석이 마침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허원제 수석은 주변 만류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책임과 함께 자신의 역할이 끝났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은 수석들에게 박 전 대통령의 구속사태에 동요하지 말고 끝까지 남아줄 것을 당부했지만 허 수석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허 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18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지난해 11월 정무수석에 임명됐다.
한편, 차기정부 인사들이 입성하는 5월9일 이전까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행보가 바빠질 전망이다.
과거 청와대 출신인사들의 보직 인사를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등 최순실 게이트에 청와대가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기관이나 기업 등에서 이들의 영입이나 승진을 꺼려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