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에서 그랜드오픈을 하루 앞둔 2일 저녁, 3만여발의 불꽃을 쏘아 올려 개장 기념 불꽃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임준선 기자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롯데월드타워와 인근 석촌호수 주변에서 13명의 참가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 아무개 씨(27) 등 2명은 과호흡 증세를 보였고 송 아무개 씨(21) 등 4명은 무릎과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아무개 씨(58)와 최 아무개 씨(35) 등 7명은 눈 부위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이들이 날아든 불꽃 잔여물에 의해 상처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장비차량 36대와 29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행사장 주변을 관리했다. 하지만 수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롯데물산 측은 이번 불꽃놀이 행사에 롯데월드타워단지와 석촌호수 등에 40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