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홍준표 후보는 3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인터뷰 자리에서 “9일 밤 12시에 사퇴하면 10일자로 권한이 부지사에게 넘어간다”라며 “10일 오후 이임식을 열고 11일경 선관위에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홍 후보는 “지자체장 재보선은 지자체에서 선거비용을 부담해야한다”라며 “경남지사 사퇴 시 경남지역 시도에서 연쇄적으로 재보선이 진행돼야하고, 이 경우 300억원 가량의 선거비용이 든다”고 덧붙였다. 선거비용을 이유로 사실상 홍 후보가 차기 경남지사직 재보선을 불허하겠다는 의미다.
중앙선관위는 현직인 대선후보가 후보 등록을 위해선 대선 30일 전인 4월 9일 까지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홍 지사는 4월 9일 자정으로 자신의 퇴임 일자를 밝힌 상황이다. 곧 선관위에 통보한 시점은 하루가 지난 4월 10일로 계산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