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 착착 진행...시행 3년차 가시적 성과 나타나
지난해에 이어 (재)경상남도장학회에서는 올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한 도내 서민자녀 중 대학 수능성적과 내신성적, 생활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학생을 선발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재)경상남도장학회 이사장인 홍준표 도지사를 대신해 류순현 행정부지사가 장학생과 학부모에게 장학증서와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기금을 기탁한 BNK경남은행 손교덕 행장과 NK농협 경남본부 이구환 본부장이 함께 참석하여 장학생과 학부모를 격려했다.
류순현 행정부지사는 수여식에서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누구에게나 기회와 희망이 주어지는 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경상대학교 박수영 학생은 “도에서 지원해 준 교육복지 카드 덕분에 경제적 어려움 없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다”며, “대학입학 장학금까지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최민지 학생의 아버지는 “서민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에서 지속적으로 서민자녀 교육정책을 펼쳐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장학생 선발을 위해 지난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모집 공고한 결과 총 416명이 신청했으며, 입시전문가를 포함한 총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재)경상남도장학회 이사회를 거쳐 최종 170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장학생을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27명을 포함하여 수도권 대학교 106명, 우수특성화 대학인 의예과, 한의과 등 지방 소재 대학교 64명으로 이들은 지난해 지급받은 교육복지 카드로 공부한 학생들이다. 시군별로는 창원, 김해, 양산진주, 밀양 순으로 많았다.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은 서민자녀들의 초중고 학습시기부터 대학입학, 대학재학, 취업에 이르기까지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한 생애 맞춤형 교육지원 사업이다
이번 장학사업은 도가 추진하고 있는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 중 2단계 사업이다. 이는 1단계 사업인 초·중·고 시기에 교육복지카드 지원으로 학력향상을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우수한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학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학기 초기에 장학금을 지급하여 학업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3단계 대학재학 시기에는 쾌적하고 저렴한 기숙사를 제공한다. 서울에 남명학사를 건립 중에 있으며 내년 2월 개원 예정이다. 경남지역 대학생을 위해서는 창원 팔용동에 경남학숙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민자녀의 어학능력 향상을 위해 50명을 선발하여 여름방학 중에 미국과 중국의 우수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연수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4단계는 경남형 기업트랙 및 하이(Hi)트랙 사업으로 서민자녀를 우선 선발하여 취업을 지원한다.
정준석 경남도 교육지원담당관은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학비가 없어 공부를 못하는 서민자녀들이 없도록 하겠다”며,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서민들이 행복한 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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