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연설 생략, 국민질문 등 참여 확대
지난 18대 대선 토론회는 후보자 간 질문·답변 시간이 1~3분 정도로 제한돼 후보자가 공약‧견해를 밝힐 시간이 부족하고 유권자도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기가 어렵고 후보자가 카메라를 향해 앉아서 토론을 진행, 토론의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평이었다.
이번 19대 대선 토론회는 총 3회의 초청대상 토론회 중 1차(정치분야)와 3차(사회분야) 토론회는 시간총량제 자유토론 방식을 도입, 후보자별로 주어진 발언시간의 총량 내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다른 후보자와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유토론 발언시간은 후보자(5인기준)당 총 18분이다.
후보자가 서서 토론하는 스탠딩 방식도 도입했다. 토론회의 긴장감과 역동성을 살리고 후보자의 몸짓·자세 등도 함께 볼 수 있어 후보자의 다양한 역량을 검증하고 토론회에 대한 몰입 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2차 토론회(경제 분야)는 1·3차 토론회와 달리 한 후보자의 정책발표 후 나머지 후보자와 1:1로 질문·답변하는 정책검증 토론을 앉아서 진행한다.
사회자 안내멘트를 간소화하고 기조연설은 생략했다. 분야별 토론주제도 2개로 줄여 120분의 제한된 시간을 최대한 후보자 토론으로 진행한다.
후보자와 국민의 소통 확대를 위해 토론회 시작 전 국민의 바람‧소망을 담은 인터뷰 영상을 상영하고 공모로 선정한 국민질문을 후보자에게 공통으로 묻고 답변을 듣는다.
이번 대선에서는 A3 용지 규격 이내의 서류·도표·그림 그 밖의 참고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단 휴대전화, 노트북,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는 사용할 수 없다.
후보자토론회 사회는 ▲ 1차 김진석 KBS 기자 ▲ 2차 박용찬 MBC 논설위원실장 ▲ 3차 이정희 한국외대 교수가 맡고 비초청대상 후보자토론회는 ▲ 백운기 KBS 앵커가 각각 진행한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국정운영 방안 등 선거에 임하는 각 정당의 입장 등을 듣는 ‘공직선거정책토론회’를 개최, KBS·MBC·SBS를 통해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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