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충남 아산시(시장 복기왕)는 지난 7일 영인면 신봉3리(이장 조성현) 흔티마을에서 마을주민, 기업 임직원, 환경단체, 아산시 공무원 등 120여명이 참여하여 생태습지와 마을(유역) 정화활동, 수목 및 정화식물 식재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아산시의 대표기업 삼성전자(주)온양사업장, 물 환경 분야를 선도하여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아산시가 참여하여 농촌마을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연마을에 도움을 주고자 기업과 환경단체가 자율적으로 기획해 진행됐다.
제72주년 식목일을 맞아 자연정화생태생태습지, 마을안길과 실개천에 겹벚나무, 왕벚나무 50주와 꽃창포 등 수질 정화식물 1000여본을 식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조성현 신봉3리 이장은 “우리 마을은 고령화되고 농사일로 바빠 환경문제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는데 도움의 손길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번 기회로 쇠퇴하던 마을이 생기가 솟고 맑고 깨끗한 실개천 마을로 다시 태어났으면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행사에는 참여한 삼성전자(주)온양사업장의 한 직원은 “마을 한가운데 관리가 안 돼 쓰레기투기장이 되어버린 곳에 내손으로 쓰레기와 소각재를 치우고 꽃나무를 심어 마을에 작은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어 힘은 들었지만 뿌듯한 하루였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성만제 아산시 환경보전과장은 “아산시는 시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다양한 물환경보전운동을 통해 오늘과 같은 기업과 시민단체 등 시민의 자율적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공공처리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자연마을에는 주민과 함께 생활오수와 비점오염원의 자연 생태적 처리를 위한 자연정화생태습지 조성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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