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보톡스·필러’ 대량 제조·유통한 일당 무더기 검거

[대구=일요신문] 남경원기자 = 짝퉁 보톡스와 필러 제품를 대량 제조·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들렸다.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에서 밀수입한 원료 등으로 짝퉁 보톡스와 필러 제품을 대량 제조해 유통한 총책 A(36)씨와 B(38)씨 등 5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범행에 가담한 1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필러총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0월초부터 올해 3월말까지 충북 청주시의 한 공장에서 모 대기업 상표를 도용해 짝퉁 보톡스 1만5000개(시가 15억7000만원 상당)를 제조해 총 4회에 걸쳐 2900개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6월께 부산 강서구의 한 공장에서 모 대기업 상표를 도용해 짝퉁 필러주사제 4000개(시가 2억4000만원 상당)를 제조했다. 

이 중 짝퉁 필러주사세 2500개가 국내 피부샵과 해외 성형외과 등으로 판매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제조 공장 현장을 급습해 작업 중이던 제조·유통 피의자 전원을 검거하는 한편 관련 제조기계와 원료 등 7t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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