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는 부끄러워 말도 못하는 이런 고민들을 안고 있던 일본여성들에게 구세주가 나타났다고 한다.
성인류학자이자 와코대학에서 강사로 활동중인 재일교포 김명관씨(53)가 이런 일로 고민하는 일본여성들을 위해 ‘섹스 봉사대’를 조직해 일본에서 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내에서 <섹스는 잘하고 계십니까?>
▲ 김명관씨 | ||
처녀 시절 이렇다할 경험도 없이 결혼해 아이를 낳고 5년, 10년 동안 부부관계 없이 사는 생활은 흔한 경우였고, 20년 이상 섹스리스인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개중에는 일방적으로 자기만 기뻐하고 일을 빨리 끝내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나, 테크닉 면에서 뒤지는 남편을 탓하며 여자가 느끼는 환희를 맛보지 못한 채 이대로 끝내고 싶지 않다고 찾아오는 이들도 많았다고.
이를 착안한 김씨는 자신이 연재하고 있던 잡지에 여성의 연령과 용모를 불문하고 ‘봉사’할 수 있는 남성을 대대적으로 모집했다. 이렇게 면담과 필기시험을 통해 선발된 인원은 현재 30명. 연령은 30대부터 60대까지 이며 직업 또한 다양하다.
40∼50대 여성의 이야기를 들어주려면 봉사대원 또한 나름의 인생경험이나 경제력도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는 약 10명의 ‘정예부대’가 풀가동되고 있는 상태.
김씨의 의하면 대원들은 3∼4시간 몸으로 봉사할 수 있는 강한 정력의 한라장사, 천하장사급의 대원들과, 여성들이 하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카운슬러같은 숙련된 능력을 가진 대원들로 구분된다고 한다. 인기있는 대원의 경우 여러 명의 여성들과 주 3일 정도 교대로 만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최근 봉사대원 중에는 2명의 여성대원도 들어왔는데, 이는 40대가 지나도록 지켜온 동정을 술집에 바치기 싫어하는 남성들을 위한 배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