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막는 뜻하지 않는 ‘복병(?)’이 등장했다. 이름하여 ‘베이브 어게인스트 부시’, 즉 ‘부시에 반대하는 미녀들’이란 단체가 바로 그것.
지난해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반전 운동에 참가했다가 의기투합한 몇몇 여성들이 결성한 이 단체는 “부시의 재선을 막자!”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금까지 부시 정부가 저지른 만행과 폭력, 반평화적인 정책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이에 최근 몇몇 회원들의 반나체 사진이 실린 캘린더를 발행하면서 11월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은 “이렇게 벗어 던지면 남성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하고 있다.
“아무리 우리가 반전이나 평화를 외쳐대도 부시 정부는 콧방귀도 뀌지 않았다. 그렇다면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급기야 이런 방법을 택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
이 달력은 알몸 사진 외에도 지난해 부시 정부가 폭력적이고 반평화적인 정책을 자행한 날이 자세하게 표기되어 있는 것이 특징. 현재 이 달력은 전세계에서 2천만 부의 주문이 쇄도할 정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