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20일 오후 충남 천안시 소재의 화학물질 취급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한 민·관 종합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사고발생 초기단계부터 상황관리, 지휘부의 신속한 상황판단, 대피주민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에 중점을 두고 국민안전처,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천안서북소방서, 천안지역 대·중소기업 화학안전공동체(삼성디스플레이(주) 천안공장, 제일윈텍, 노바테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코리아(유), 솔앤텍)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국민안전처 이한경 재난대응정책관은 “지난 2012년 9월 27일 발생한 구미 불산 누출사고 대응의 문제점을 거울삼아 유해화학물질 유출 시 신속한 상황전파와 주민대피를 통하여 2차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훈련의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한편 훈련은 천안일반산업단지 내 제일윈텍(주) 1공장 질산탱크에 인접한 공장 건물에서 원인미상의 화재로 질산탱크 일부가 파손되어 보관중인 질산이 유출되고 2차 과산화수소 유출로 인하여 인근 지역으로 확산 및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을 가상해 이뤄질 예정이다.
질산은 비가연성으로 호흡기·폐 자극, 현기증, 질식, 사망할 수 있으며 과산화수소 역시 비가연성으로 흡입 접촉시 화상/경련/출혈 등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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