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를 통해 “사야씨, 안녕하세요”라고 말을 건네면 싹싹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는 응답과 함께 손님들이 찾는 장소와 전화번호를 친절히 안내해 준다.
고마운 마음에 “아름다우시네요”라고 칭찬이라도 해 주면 “기뻐요!”하며 씽긋 웃는 표정으로 응수까지 해주는 ‘기분파’이기도.
동경이과대학 기계공학과에서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로봇을 만들어 내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공들여 개발한 사야는 2백50개의 단어를 인식할 수 있다. 대화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는 표정도 가능한데 이는 실리콘으로 제작된 얼굴 피부 밑에 18개의 근육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사야가 지어보일 수 있는 표정은 기쁨, 슬픔, 혐오스러움, 화남 등을 포함한 여섯 가지 경우.
제작하는 데 드는 원가만 무려 1백50만엔(1천5백만원)에 달하며, 판매가격은 원가의 두 배 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