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17.4.19 국회사진기자단
심 후보는 19일 토론회에서 문 후보를 향해 공세를 펼쳤다. 특히 국가보안법 폐기 등 이슈에서 확실한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며 집중 포화를 쏟아냈고, 복지공약에 대해서는 문 후보가 후퇴했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때문에 정의당 당원들 사이에서는 심 후보의 ‘문재인 흔들기’에 대해 찬반 논란이 벌어졌다. 심지어 일부 당원들은 심 후보가 보수 진영과 ‘합공’을 한 것이나 다름 없다면서 탈당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까지 정의당 10여 명의 당원들이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 후보 지지자들이 정의당 당사에 항의전화를 반복해 당 업무가 온종일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