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해외 쇼핑몰에 ‘먹을 수 있는 매니큐어’가 등장했다. 식용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핥아도 문제없으며, 프로세코라는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과 똑같은 맛·향이 난다. 칼로리는 제로. 마르면 반짝반짝 골드광택을 부여해 손톱에 우아함을 연출해준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유럽인들에게 손톱을 깨무는 버릇이 많다는 데서 착안했다고 한다. 다만 정식으로 판매되는 상품은 아니며, 경품용으로 제작됐다. 이벤트에 참여해 당첨된 고객에 한해 증정한다. ★관련사이트: groupon.co.uk
실내에서도 간편하게 텃밭을 가꿀 수 있게 됐다. ‘야채 재배 세트’는 씨앗과 플랜터, 비료, 배양토 등으로 구성돼 물만 주면 초보자도 쉽게 야채를 재배할 수 있다. 심플한 디자인이라 주방이나 거실 등 어디에 놓아둬 잘 어울리는 게 특징. 무엇보다 플라스틱 대신 재생지로 플랜터를 만들어 지구환경에도 보탬이 된다. 종류는 브로콜리, 바질, 상추 등 8가지로 출시. 가족이 먹을 만큼의 적당한 양을 기를 수 있도록 사이즈를 최적화했다. 가격은 537엔(약 5600원). ★관련사이트: felissimo.co.jp/youmore/wk57514/gcd460809
사무실 내 소음을 가시화하는 측정기가 나왔다. 크고 투박한 디자인이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디자인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이 장점이다. 기기는 소음 수준에 따라 시각적으로 즉각 피드백을 전달한다. 가령 귀 모양의 아이콘이 초록, 노랑, 빨강색으로 변하는 것. 귀가 빨갛게 변하면 소음 수준이 이미 맥시멈으로, 한계에 달했음을 알린다. 시끄러운 동료로 인해 일에 집중할 수 없을 때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 듯싶다. 가격 미정. ★관련사이트: jabra.com/business/office-headsets/jabra-noise-guide
환절기가 되면 아이들의 면역력이 떨어져 약 먹일 일도 많아진다. 그러나 문제는 약을 먹이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약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 좀 더 쉽게 복용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스웨덴 출신 디자이너가 작은 트릭을 적용한 ‘주사기 스푼’을 선보였다. 스푼 뒷부분이 비어 있어 그 사이로 몰래 주사기를 삽입하는 형태다. 주사기를 살짝 누르면 약이 스푼으로 흘러나와 아이들에게 약을 먹이기 쉽다. 아직 콘셉트 단계로 상용화 여부는 미정이다. ★관련사이트: behance.net/gallery/50532181/MEDevice
일본에서 ‘에코 남자 소변기’가 화제다. 언뜻 보면 일반 소변기와 다름없지만, 자세히 보면 소변기 위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수도꼭지가 연결돼 있다. 손을 씻는 데 사용한 물은 변기 쪽으로 흘러가는 구조라 물을 절약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그동안 인터넷에 기발한 콘셉트상품으로 종종 올라오기도 했는데, 제품으로 구현된 것은 처음이다. 서일본고속도로는 “화장실 공간절약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향후 고속도로휴게소를 중심으로 확대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관련사이트: showa-kougyo.co.jp/rehome/toto-toilet.html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