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는 빚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 청년부채 해법을 찾아가는 1차 토론회’를 26일 조선대학교 국제관 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
청년부채 토론회는 청년들의 부채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현실에 맞는 지원방법을 찾고자 마련하는 자리로 청년부채를 주제로 한 토론회는 지역에서 처음 열린다.
1차 토론회에서는 현장 활동가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청년부채의 실태를 진단한 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시행이 가능한 여러 정책과 사업, 프로그램들을 찾아보게 된다.
특히, 대부분의 금융정책이 중앙에 집중된 상황에서 지역 현장에 밀착된 지자체의 해법과 방안을 모색한다는 의미가 있다.
문정은 광주청년유니온 위원장, 장동호 남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영섭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내지갑연구소 이사장이 주제발표를 한 후 토론장에 참여한 청년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시가 4월부터 추진해온 ‘광주지역 청년부채 해소방안 연구’ 과정에서 청년부채에 대한 지역 내 공감대 형성과 확산하는 취지로 연구와 병행해 진행된다.
1차 토론회는 광주시 청년위원회, 조선대학교 총학생회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오는 7월까지 두 차례의 토론회를 더 개최하게 된다.
토론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청년부채와 관련이 되는 금융기관, 대학 등이 참여하는 ‘(가칭) 광주청년 금융복지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역내 연계자원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책임연구자인 장동호 남서울대학교 교수는 “이번 토론회는 어떤 규정도 없이 열어놓고 다양한 고민과 생각들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부채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참여해서 여러 사례를 같이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올해 초 청년과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포함된 ‘청년부채 TF’를 구성해 지역 청년부채 해소지원 방안을 논의했으며, 빅데이터 분석과 설문조사, 심층조사 등을 통해 실태를 파악한 후 8월까지 실행가능한 다양한 정책모형과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원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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