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동성애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그가 2012년 밝힌 ‘인권선언’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2012년 대선 후보 당시 인권 보호를 골자로 하는 ‘인권선언’을 발표했다.
당시 그는 2012년 대선을 앞둔 12월 10일 “오늘은 역사적인 세계인권선언이 발표된 날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문 후보는 “1948년으로부터 64년이나 지났지만 아직 인권은 못다 이룬 숙제다”라며 “인권은 우리 사회의 기초다. 누구나 존중받으며 사는 사회, 국가가 단 한 사람의 인권도 소홀히 하지 않는 사회. 저는 바로 이러한 사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우리는 인권을 외면하고 희생시켜왔다”며 “반대의 목소리는 공권력의 탄압을 받았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는 보호받지 못했다. 용산참사, 쌍용자동차 사태에서 보듯 인간은 돈과 폭력 앞에 굴복을 강요당했다. 민주주의는 사라졌고 한국의 인권은 다시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10대 인권 정책’으로 ○촛불집회, 인터넷상 의견 표명 등 표현의 자유 확대와 개인정보 보호 강화 ○선거권과 피선거건 확대와 투표시간 연장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의 인권 보장 ○군 인권 보장과 군 사법개혁 ○아동이나 여성 등 범죄피해자의 인권 보호 강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한편 25일 2017년 대선 후보로 나선 문 후보는 JTBC<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느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질문에 “그렇다”며 “동성애를 좋아하지 않는다.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