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융합·문화 체전‘ 별빛을 쏘아 올리다”
‘별빛가득 영천의 꿈, 희망가득 경북의 힘‘이라는 구호로 열린 이날 개막식에는 김관용 도지사, 지역국회의원, 도 단위 기관장, 시장·군수를 비롯해 선수와 시민 3만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도내 23개 시군에서 1만여명의 선수·임원이 지역의 명예를 걸고 시부는 육상과 수영, 배구 등 26개 종목, 군부는 15개 종목에 참가해 영천시민운동장 등 28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펼친다.
경북도청
이날 개회식에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퍼포먼스가 이어졌는데, 우선 영천의 3선현(정몽주, 박인로, 최무선)을 기리는 퍼포먼스와 조선통신사 퍼레이드로 경북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특히 도민체전에선 최초로 ’블랙이글스 Air Show‘를 선보여 4차산업혁명시대 경북과 영천의 미래 항공산업의 모습을 하늘에 거침없이 그려냈다.
화려한 식전행사가 끝난 후에는 우렁찬 최무선 화포 발사소리로 대회의 시작을 알리고, 개최지로부터 가장 멀리 위치한 울릉군 선수단이 첫 번째로 입장한 후 영천시 선수단이 마지막으로 입장해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하는 선수 및 심판대표의 선서로 도민체전의 엄숙함을 자아냈다. 이어 공식행사의 피날레인 성화점화는 어느때보다 색다른 연출이 돋보였다. 성화는 지난 27일 경북의 숨결을 간직한 경주의 토함산과 영천의 보현산에서 채화돼 영천시청 광장에서 불꽃을 피웠으며,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가 신기전에 불을 붙여 에어로켓이 발사돼 점화되는 마치 최무선 장군의 신기전을 연상케 했다.
이날 성화점화에서는 김관용 지사와 김응규 도의회의장, 김영석 영천시장, 마지막 주자인 송재열 영천상의회장이 함께 성화 불꽃을 쏘아 올리며, 강인한 경북인의 자부심과 도민 화합의 염원을 담아냈다.
화려한 불꽃놀이와 갓세븐, 우주소녀, 박현빈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개막식을 뜨거운 열기 속에서 마무리했다.
4일간의 26개 종목별 경기가 끝나는 다음달 1일 폐회식에는 세븐틴, B1A4, 여자친구, 조항조, 신유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인 ’도·시민화합음악회‘가 기획돼 있다.
한편, 경북도민체육대회는 196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민체육대회‘라는 이름의 스포츠 제전이 열린 이래 올해가 55회째로, 영천시에서는 1998년과 2008년 두 차례 도민체전이 열린 바 있다. 2018년 제56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삼백의 도시인 상주시에서 열리게 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영천에서 열리는 ’제55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300만 도민의 명품 축제가 되길 바란다”라며, “시대가 어려울수록 체육은 더욱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해 대화합을 이끌어 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지역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 체육인의 강인한 열정으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는 경북인의 모습을 보여줘 경북의 중심을 다시 세워나가는 원동력을 심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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