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전 국회의장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28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의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또 법원은 박 전 의장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박 전 의장은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자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 같은 형량을 받게 됐다.
한편, 박 전 의장은 지난 2014년 9월 강원도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중 수 차례에 걸쳐 담당 캐디(25ㆍ여)의 가슴과 엉덩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1월 강제추행으로 2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박 전 의장을 제명 조치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