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터널‧노면표시 등 입체표현…2020년 ‘레벨3’ 상용화 맞춰
국토지리정보원은 서울 여의도 일대 등 새롭게 추가된 정밀도로지도를 홈페이지를 통해 무상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정밀도로지도는 도로 규제선(차선·정지선·경계선 등),시설(중앙분리대·터널·교량 등), 표지정보(교통안전표지, 노면표시, 신호기 등)를 3차원으로 표현한 정밀 전자지도로 자율주행차 개발(자차 위치, 경로 설정․변경 등)과 이를 위한 도로,교통 체계 고도화에 기본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15년부터 자율주행 시범운행 구간 등에 대해 정밀도로지도를 시범 구축, 무상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되는 지역은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구축한 자율주행 시험운행구간 2개 노선과 대구규제프리존(자율주행 특화도시),여의도 일대의 총 194km다.
이번 지도에는 자율주행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 등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과속방지턱, 보호구역, 지주 시설 등을 보완·개선했다.
특히, 여의도 일대는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중심 시가지를 처음 구축한 것으로 ‘도심지 내 자율주행’ 연구·개발에 효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도심형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서울대 지능형자동차 정보통신기술 연구센터는 5월부터 이번 정밀도로지도를 기반으로 여의도 일대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20년 자율주행 레벨 3(조건부 자율주행) 상용화에 맞춰 국가적 필요와 수요가 있는 지역에 대한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고 표준화 및 기술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학·연·관 협력을 확대, 강화하고 협업 모델을 발굴해 공간정보 산업 전반의 육성에 지속 노력 할 방침이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올해는 평창올림픽 지원 등을 위한 경부, 영동 고속도로 등과 관계기관 요청에 따른 판교 제로시티(차세대융합기술원 요청, 자율주행 시연), 행복도시(행복청 요청, 자율주행 특화도시) 등 총 870km를 구축하고 이미 구축한 지역 중 변화된 정보가 있는 경우는 이를 반영·갱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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