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문재인 상왕은 이해찬, 안철수의 상왕은 박지원, 태상왕은 김종인”이라며, “문재인 후보가 집권하면, 공포정치를 할 것”이라고 1일 지적했다.
[일요신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문재인 상왕은 이해찬, 안철수의 상왕은 박지원, 태상왕은 김종인”이라며, “문재인 후보가 집권하면, 공포정치를 할 것”이라고 1일 지적했다. 홍 후보가 이같이 지적한 것은 전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주 유세 현장에서 “극우·보수 세력들이 다시는 이 나라를 농단하지 못하게 철저히 궤멸시켜야 한다”라는 발언에 대한 것이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같이 글을 올리고 “홍준표의 상왕은 국민이고 이 땅의 서민”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해찬 의원의 발언에 대해 “섬뜩함을 느낀다. 집권하면 보수를 궤멸시키겠다는 말은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를 연상시킨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숨어있던 문재인의 상왕이 모습을 나타낸 것은 그만큼 다급해졌다는 것”이라며 “노무현 정부 때 이해찬 총리의 패악을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홍 후보는 “문재인이 집권하면 (이해찬이) 좌파 공화국의 상왕이 돼 이 땅의 보수 세력을 문재인의 말대로 불태우겠다는 것”이라며 “무시무시한 공갈과 협박으로 공포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홍 후보는 종북 정당인 통합진보당의 공동대표를 하고도 아무런 반성 없이 국민 앞에 나와 TV 토론을 하는 것은 참 어이없다는 느낌이라며,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한편, 홍준표 후보 측은 일부 여론 지지결과에서 지지율이 상승하자, “5월 5일을 기점으로 문재인 후보와 ‘골든 크로스’를 이루고, 6일부터 역전해 보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