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데렐라 맨>에서 프로 권투선수 역할을 맡아 열연중인 러셀 크로(40)가 거만한 태도로 빈축을 사고 있다. 문제는 그가 골초라는 사실에 있다. 촬영 중 대부분의 시간을 권투 글러브를 끼고 있어야 하는 까닭에 제대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어렵게 되자 바로 ‘담배 전담 개인비서’를 고용한 것. 하루종일 그의 곁에 붙어 있는 이 비서가 하는 일이라곤 담뱃불을 붙여주고 끄는 일이 전부다. 크로가 고개를 한 번 끄덕이면 ‘담배를 입에 물려달라’는 신호이고, 다시 한 번 끄덕이면 ‘이제 그만 꺼달라’는 신호. 이런 그의 모습을 본 주위 사람들은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며 비아냥대고 있다는 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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