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포로를 알몸으로 쌓아 놓은 채 웃고 있는 하만(위쪽) | ||
하만은 언론에 공개된 포로 학대 사진 중 포로들의 ‘알몸 피라미드’ 위에서 웃고 있는 사진 속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는 미 여군. 당시 이 사진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전세계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던 만큼 사진 속 하만의 웃음은 역겹게만 비쳤다.
이와 반대로 한 이라크 소년 옆에서 포즈를 취한 채 웃고 있는 사진 속의 하만의 얼굴은 교도소 안에서의 얼굴과 동일한 인물인지 의심이 들 정도. 마치 “미군은 이라크인들의 친구”라는 듯 다정하게 웃고 있는 모습에서 이중성이 느껴진다.
한편 하만은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의 포로학대가 미군 정보부대 등의 심문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상부로부터 지시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