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자유한국당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독도)은 경북 포항시 장기면 장기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 ‘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 기본조사 실시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다목적농촌용수 개발사업은 가뭄상습지역에 저수지, 양수장, 용수로 등의 수리시설을 설치해 농촌용수를 공급함으로서 가뭄을 대비하고 식량의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는 영농환경 개선사업이다.
포항 장기면 일대의 268ha(헥타르)에 달하는 우량농지는 건천인 장기천의 보나 관정에서 용수를 공급받고 있어 용수량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며, 관정 등의 시설은 전기료를 포함한 유지관리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저수지를 신설해 달라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2015년에는 장기지역 주민 1000여 명이 ‘저수지 건설 건의서’를 지자체(경북도․포항시)와 농림부에 제출하는 등 용수부족 문제는 지역 농민들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자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박 의원은 사업의 선정을 위해 2015년부터 이강덕 포항시장과 경상북도,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지사와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했으며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2016년도 예산심사’와 ‘2017년도 예산심사’에 참여해 기재부에는 기본조사비를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고 농림부에는 장기지구를 기본조사지구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올해도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김재수 농림부장관을 설득하는 등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었다는 설명이다.
장기지구가 기본조사 실시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기본조사를 실시해 신규착수지구로 선정되면 총사업비 348억원을 투입해 포항 장기면 산서리 외 6개리 일원에 저수지 2개소를 신설하고 용수로 2조(15km)와 이설도로 2조(1.38km)를 개설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저수지 신설로 가뭄상습지역인 장기지구에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기본조사를 마무리하고 신규 착수지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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