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의원이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내정됐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중으로 비서실장을 포함해 청와대 일부 참모에 대한 인선을 단행할 예정이며, 첫 국무총리 후보자도 이날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문 당선인 관계자의 말을 빌려 “임종석 전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전했다.
임 전 의원은 당내 경선 캠프인 ‘더문캠’에서 활약했으며,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재선 의원 출신인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원순 맨’으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말 문 당선인의 삼고초려 끝에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임 전 의원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역임해 1980년대 말 임수경 씨의 방북 프로젝트인 ‘평양 축전참가’를 지휘해 이름을 알렸으며, 제16대·1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활동한 바 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