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일요신문] 윤용태 기자 =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석희성)는 5월 말까지 관내 사료작물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질 좋은 사일리지 생산을 위한 적기수확 지도에 나섰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국제곡물가격 및 경영비의 지속적 증가로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천관내 소 사육 농가는 2016년 말 490호 13,363두로 소 사육비 중 사료비 비중이 40~50%인 만큼, 원활한 공급을 위해선 적기수확으로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생산량도 증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너무 일찍 수확하면 품질하락과 가축급여 효과가 낮아지게 되며, 너무 늦게 수확하게 되면 가축이 먹었을 때 소화가 가능한 건물수량이 감소해 사료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료의 품종별 수확 시기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출수기, 호밀은 개화기, 보리는 황숙초기, 귀리는 유숙기가 적기이며, 곤포사일리지는 적정 수분 함량이 65 ~ 70% 내외로 영양소 손실 최소화를 위해선 가능한 빨리 건조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곤포 후 비닐을 감는 횟수는 50%가 중복되게 4겹으로 감도록 하고 보관기간이 6개월 이상 될 때는 6겹 이상으로 감아주며, 사일리지 조제 후 45 ~ 60일 후 가축에 급여하는데, 젖소는 사일리지 냄새가 우유로 전이 되지 않게 착유 후 급여하면 된다.
정세희 서천군 축산기술팀장은 “작년 가을철 잦은 강우로 볏짚 수거가 지연됐고, 동계 사료작물 파종이 저조한 상황에서 습해와 생육 불량 등으로 금년 축산농가의 조사료 수급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질 좋은 사일리지 조제를 위해 적기 수확시기를 놓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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