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단과대학 학생회 대표하는 학생에게 총장이 직접 자(字) 내려
경상대학교 한문학과(학과장 윤호진)에서 재연하는 관례는 순암(順庵) 안정복(安鼎福) 선생의 ‘관례적의의절(冠禮的宜儀節)’을 토대로 삼고, ‘의례(儀禮)’, ‘주자가례(朱子家禮)’,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 선생의 ‘가례집람(家禮輯覽)’, 성호(星湖) 이익(李翼) 선생의 ‘예설류편(禮說類編)’, 병와(甁窩) 이형상(李衡祥) 선생의 ‘가례혹문(家禮或問)’, 동암(東巖) 류장원(柳長源) 선생의 ‘상변통고(常變通考)’, 성재(性齋) 허전(許傳) 선생의 ‘사의(士儀)’, 중재(重齋) 김황(金榥) 선생의 ‘사례수용(四禮受用)’ 등을 참작하여 의식 절차를 정한 것이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전통 관례·계례 시연 행사는 사물놀이와 민속무용 식전공연에 이어 이상경 총장 축사, 황의열 한문학과장 인사, 시연자 소개, 관례, 계례 등을 비롯해 각 단과대학 학생회를 대표하는 학생에게 총장이 직접 자(字)를 내렸다.
시연자는 김정한(한문학과 1학년) 학생이 장관자, 신채현(한문학과 1학년) 학생이 장계자 역할을 맡고, 집례는 김종진 경상대 남명학연구소 특별연구원과 강정화 한문학과 교수가 각각 맡았다.
이날 전통 관례ㆍ계례식은 전통한옥에서 전통 방식으로 진행돼 행사 참가자와 참관자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과 새로운 가치를 일깨워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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