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항만공사가 중국정부의 금한령 조치로 침체된 인천항 크루즈의 활성화를 위해 대만 크루즈관계자를 대상으로 인천항 홍보에 나선다. 더불어 내년 말 준공예정인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의 원활한 운영개시를 위해 대만 지룽항 크루즈 터미널을 방문하고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한다.
인천항만공사(IPAㆍ사장 남봉현)는 17일부터 19일까지 대만의 크루즈 관련 기관 및 업ㆍ단체를 대상으로 인천항의 크루즈 인프라 및 모항ㆍ기항지로서의 매력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포트세일즈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IPA는 대만은 문화적으로 중화권에 해당하나 지리적으로 동남아의 관문에 위치하므로 이번 포트마케팅이 향후 인천항의 동남아 크루즈 노선 확대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IPA는 포트세일즈 첫날인 17일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의 운영 준비를 위해 대만 최대 크루즈 모항인 지룽항을 방문한다. IPA는 지룽항 방문을 통해 대만 최대 크루즈 모항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지룽항 관계자와의 네트워크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포트 세일즈 둘째 날인 18일 IPA는 해수부가 주관하는 ‘2017 대만 크루즈 유치 포트 세일즈’에 동참해 대만 여유국(관광국) 및 항만공사, 선사 및 여행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대만-한국-일본 크루즈 항로의 신규 개설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IPA는 함께 참가하는 인천, 부산, 제주, 전남, 강원 등 5개 지자체 및 부산항만공사 등과 협력해 중국발 크루즈 대거 취소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인천항 크루즈의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19일 IPA는 대만 정부를 주관기관으로 하며 교통부 관광국, 항무국의 지도 감독하에 크루즈 여행객의 확대, 자문서비스, 크루즈 여행객의 권익보호 및 크루즈 종사자에 대한 강연․훈련 등의 업무를 하는 대만국제크루즈협회(International Cruise Council Taiwan, ICCTW)와 아시아 크루즈 여행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립돼 하이난, 홍콩, 필리핀, 대만, 샤먼 등 아시아 5개 크루즈항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아시아크루즈협회(Asia Cruise Cooperation, ACC) 관계자와의 미팅을 갖는다.
IPA 윤상영 여객사업팀장은 “이번 포트 세일즈를 계기로 대만 크루즈 관계자들이 인천의 기항지 매력과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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