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계명교사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이 신일희 계명대 총장(중앙)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기용 교사(좌) 이용조 교사(우) 사진제공=계명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계명대가 스승의 날을 즈음해 ‘제21회 계명교사상’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자는 교육연구분야에 경상공업고 박기용, 학생 및 진로지도분야에 경북외국어고 이용조 교사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17일 계명대 본관 제2회의실에서 신일희 계명대 총장, 오석환 대구시 부교육감, 임종식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비롯해 김종태 경상공업고등학교장, 김영민 경북외국어고등학교장, 역대 수상자와 수상자 가족 및 제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제21회 계명교사상에는 대구∙경북 소재 중∙고교에 재직하고 있는 교사 중 교육연구분야에 5명, 학생 및 진로지도분야에 11명, 종교 및 사회봉사분야에 2명 등 총 18명이 지원했다.
1차 심사는 대구시 교육청과 경북도 교육청, 경남도 교육청의 장학관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심사하고, 2차 심사는 관련 분야에 권위있는 계명대 교수 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심사했다.
교육연구분야 수상자인 박기용(남∙58) 교사는 학생들의 자기주도 능력을 키우고자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하면서, 동료 교수들과 진로 중심 교육과정 인프라를 구축하고, NCS 기반의 SC+EP(School Career Education Program)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학교교육과정 운영분과 진로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Smart한 진로 설정과 진로개척 능력 신장을 위한 자기경영 및 교과별 학습 전략 프로그램 개발’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진로코칭과 학습코칭 관련 수업자료 개발과 활발한 강의활동을 통해 학생 중심 수업 정착에 큰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학생 및 진로지도분야 수상자인 이용조(남∙56) 교사는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도시의 학생에게 적성과 자질에 맞는 진로지도로 학생들의 향학열을 북돋워 학생들의 욕구를 만족시켰다.
올바른 인성함양 교육과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학생에 대한 각별한 교육열을 실천, 정보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를 개최하고, 1:1 컨설팅 활동과 사회통합전형 대상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생진로 및 진학지도에 활발하게 활동해 학생들의 인성역량 함양에 기여한 공헌도가 높이 평가됐다.
신일희 총장은 “수상하신 두 분 선생님께 축하드리며, 중등교육 과정에 계시는 모든 선생님께 감사하다”며, “중등교육 과정은 고등교육 과정과 달리 전공분야 보다 자아 형성에 더 큰 영향을 주며,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한 정신으로 성장해 이 나라에 꼭 필요한 생각을 하고 표현할 수 있는 인재로 키워 달라”고 말했다.
박기용 교사는 “이렇게 큰 상을 준 계명대에 감사하며, 30여 년 교사의 길만 걸어온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학업에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하는 제자들을 보며 안타깝게 느낀 적도 있지만, 어떤 학생이라도 끝까지 책임지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남은 교사생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조 교사는 “지금까지 교사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혼자 힘만으로 된 것은 아니다”며, “주위에 여러분들과 특히, 나름 믿고 따라준 제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내가 먼저 말보다 행동을 실천하며, 청소년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교사상은 1996년 제정돼 지금까지 대구∙경북지역 59명의 교사들을 시상하며, 명실공히 교육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발전해 왔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계명대와 대구시 교육청, 경북도 교육청과 함께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구∙경북지역 중등교육기관 5년 이상 경력을 가진 평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연구, 학생 및 진로지도, 종교 및 사회봉사부문에 교사를 선정한다. 계명교사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를 시상하며, 재직학교에는 5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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