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의 아파트 ‘레지던스 크루즈’
노르웨이의 해운왕인 크누트 클로스터 주니어의 구상으로 탄생한 ‘더월드’는 주거형 크루즈로는 세계 최대이자 가장 오래된 것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운항되고 있다.
크루즈 안에 있는 아파트는 모두 165채. 현재 모두 개인에게 분양된 상태며, 입주민들은 1년 365일 크루즈에서 살면서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주거 형태도 100만 달러(약 11억 원)인 원룸부터 1300만 달러(약 145억 원) 이상 하는 스위트룸까지 다양하다.
입주민들의 평균 연령은 64세. 이 가운데 35%가량은 50세 이하로 젊은 편이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에는 1년에 3~6개월가량 거주하지만, 일부는 평생 배 위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비록 배 위이긴 하지만 사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다. 크루즈 안에는 여섯 개의 레스토랑과 술집이 있으며, 이밖에 카페, 수영장, 스크린 골프장, 테니스코트, 도서관, 영화관, 피트니스 센터 등이 구비되어 있다.
관리비도 연간 10만 달러(약 1억 원) 이상 들고, 여기에 매달 편의시설 사용료로 수천 달러를 지불해야 하지만 현재 일부 크기의 아파트의 경우 대기자 명단이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