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임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경제부총리,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인선을 발표했다. 청와대는 개혁 기조, 내각은 전문성을 중시한 안정에 방점을 둔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우선 김동연 경제부총리 지명자는 경제관료 출신으로 종합적 위기관리 능력이 입증된 전문가로 알려졌다.
아울러 청와대 정책실장에 개혁성향의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임명했다. 특히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임명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와 함께 재벌 개혁의 의지를 아주 공고히 한 점으로 눈에 띈다. 안정적인 경제총괄과 동시에 개혁도 놓치지 않겠다는 문재인 정부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인선된 김광두 교수는 박근혜 정부 줄푸세 공약을 만든 보수진영인사지만, 경제민주화 공약을 입안할 정도의 개혁성도 겸비한 인사다.
국민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데, 문 대통령이 말한 대로 새 정부에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성공적으로 손잡을 수 있도록 협력의 중요성을 내비쳤다.
또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내정자는 10여 년간 국제기구에서 일하며 인지도를 쌓는 등 그 전문성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외무고시를 치른 외교부 ‘정통’ 출신이 아닐뿐더러 여성이라는 점에서 파격적인 인사다.
따라서 각 진영과 파벌은 물론 기존 관행에서도 벗어난, 오로지 전문성에 입각한 인사다.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으로 한국 외교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정의당 추혜선 대변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인사청문회의 검증이 있는 만큼 촛불민심이 정부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우리 사회의 개혁과제를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과 견인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