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랄모텍 1000억·㈜엠스코 172억 투자협약 체결
먼저,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권영진 시장과 ㈜센트랄모텍(경남 창녕) 김종태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국가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센트랄모텍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자동차 기어변속 관련 신제품(볼스크류) 생산을 위한 전문공장(약 9000평)을 내 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건립한다. 총 투자비용은 약 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재 독일 셰플러사에서 국내시장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부품을 지역에서 자체 생산하게 될 경우 기업 매출 성장과 함께 대구시가 미래형 자동차 중심도시로 나아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센트랄모텍은 1994년 설립 이래, 센트랄그룹의 주축을 이루는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종업원 145명을 거느린 자동차부품 중 구동장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 해 기준 매출액은 2512억원 규모다.
이번 대구 투자를 통해 사업 확장을 노리는 센트랄 모텍은 가칭 ‘센트랄 클러스터(Cluster)’를 만들어 센트랄그룹은 물론, 지역 관련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계획하고 있어 대구가 자동차부품산업 허브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센트랄그룹은 탁월한 기술력과 과감한 해외시장 개척으로 미국, 유럽, 남미 등 67개 국, 현대·기아차 포함 GM, 벤츠, BMW, 아우디 등 113개 고객사에 생산품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우량 중견기업이다. 2016년 기준 그룹 전체 매출은 1조1000억원 규모다.
지난 3월 센트랄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센트랄 DTS사(파워트레인 전문기업)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준공돼 순조롭게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오는 25일에는 창원에 위치한 ㈜엠스코 본사와 공장을 대구국가산업단지로 이전하기 위한 투자협약이 시청 별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엠스코는 기어 등 자동차부품과 펌프부품, 밸브류 등을 생산하는 창원의 대표적 강소기업으로, 1986년 진보정밀공업으로 첫발을 내딛은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매출액이 330억원에 달할 정도로 해마다 괄목할 만한 매출 신장을 보여왔다.
이번에 172억원을 투자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약 3500평 규모의 공장을 내 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으로 국가산업단지의 영남권 신산업 벨트 구축에 한층 더 힘을 보탤 전망이다.
특히, 상용차에 들어가는 ‘브레이크 밸브’를 주력 생산제품으로 하고 있어, 하반기 지역에서 생산 예정인 르노자동차와 디아이씨의 전기화물차 생산에도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시장은 “㈜센트랄모텍과 ㈜엠스코의 대구투자 결정으로 대구가 꿈꾸는 미래형 자동차 중심도시로 가는 길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면서, ”우리 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지원해, 기업도 성장하고 대구시도 미래형 자동차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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