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연구소 및 어업인에게 지속적인 기술 지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남동해수산연구소는 고품질의 굴 생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연중 수확이 가능한 3배체 참굴 유생을 지자체 연구소와 종묘생산 어업인에게 무상으로 분양했다고 밝혔다.
3배체(3n) 참굴은 염색체가 3쌍으로 4배체 수컷과 2배체 암컷을 교배해 생산한 것으로, 3배체 굴은 생식활동이 억제돼 성장과 육질의 비만이 우수하다.
남동해연구소에 따르면 굴을 5월이후 먹지못하는 이유는 생식소가 발달해 아린맛이 나 못먹게 되는데 3배체 참굴을 수박처럼 생식소 발달에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 먹이생물이 많은 여름철에 단맛을 내는 글리코겐 함량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최근 남해안의 굴 양식업자들은 비만도 저하와 여름철 산란 직후 대량폐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비만도가 우수하고 성장이 좋은 3배체 참굴 유생을 4월 말과 5월 중순에 분양했다.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는 4배체 어미굴을 무상 분양했으며, 올해 생산한 3배체 유생을 무상 분양해 남해안의 안정적인 굴 생산을 조기에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명애 남동해수산연구소장은 “연중 생산 가능한 3배체 굴의 종묘생산 기술이 빠른 시일 내 확립될 수 있도록 분양받은 종묘생산업계의 생산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등 현장 간담회를 통해 생산과정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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