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해외통상투자주재관, “수출활로 뚫었다”
- 美‧中‧日‧인니‧베트남‧러시아‧싱가포르 등 7개국 30여명 바이어 경주 초청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해외에 파견된 경북도 통상투자주재관들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활로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도는 지난 25~2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러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7개국 30여명의 바이어와 도내 중소기업 60개사가 참가한 ‘해외통상투자주재관 발굴 바이어 초청수출상담회’를 열어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28일 밝혔다.
해외통상투자주재관 발굴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기남금속(맨홀 제조업체, 경산 소재)은 지난 2월 참가한 경북 아시아대양주사절단에서 만난 인도네시아 현지 맨홀 수출입업체와 연간 100만달러의 수출계약 협약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경북도 푸드 글로벌퓨처스클럽(도내 식품분야 중소기업 14개사로 구성)의 경우 모스크바 현지 한국식품 독점 공급바이어 등과 러시아 및 CIS 지역 대상 수출 알선과 적극적인 바이어 발굴을 위한 MOU를 맺었다.
발열자재를 취급하는 ㈜다이유진코리아(경주 소재), 마스크팩을 주력으로 미진화장품(구미 소재) 등 60여개 도내 기업들도 해외바이어와 총 215건의 상담을 진행해 총 200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및 계약추진 실적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인도네시아의 PT. REKADAYA MULTI ADIPRIM社의 DIMAS 이사는 “한국기업과 현지 섬유기계공장 합작방안에 대해 논의하던 중 경북도가 주관한 이번 상담회 참가를 통해 잠재 파트너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하는 등 중요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기능성 천연화장품을 취급하고 있는 ㈜메디코스텍 신현오 대표는 “단순히 한국의 제품을 둘러보러 오는 바이어가 아니라 경북의 우수제품 개발과 현지 수입 및 마케팅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바이어를 만날 수 있었다”라며, “매년 상담회에 참석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상담회는 경북도 해외통상투자주재관 활동지역인 미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제품 수입에 관심이 많은 바이어들을 초청해 상대적으로 해외진출이 어려운 도내 기업과의 1대1 비즈니스 미팅과 개별 방문상담 형태로 진행됐다.
도 김남일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이번 상담회가 새로운 수출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중국, 미국, 일본, 동남아 지역의 구매력이 높은 바이어를 초청한 만남을 자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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