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가 넘는 기온, 해수욕장 개장 등 본격 여름모드 돌입 … 래시가드 시장 뜨거워
![](https://storage2.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17/0601/1496274187802824.jpg)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5층 수영복매장에서 고객이 래시가드 수영복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수영복 전문매장 뿐만 아니라, 스포츠, 아웃도어, 키즈, 캐주얼 상품까지 가리지 않고 래시가드 출시에 열을 올리며 발빠른 시즌 마케팅에 들어갔ᄃᆞ.
업체마다 래시가드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화려한 비키니 수영복을 밀어내고 최근 몇 년 동안 수영복 시장에서 래시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80~90%가 넘을 만큼 물놀이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
이렇듯, 래시가드의 열풍은 기존 수영복보다 기능성과 활용도가 뛰어나기 때문. 수상운동이나 서핑을 위해 개발된 래시가드는 피부보호와 자외선 차단, 체온유지와 더불어, 최근에는 몸매보정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래시가드 인기에 수영복 브랜드마다 마케팅도 치열해지고 있다. 예전 일반 모델 위주의 상품촬영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아레나 한예슬, 엘르 서지혜, 레노마 이하니 등 유명 연예인들이 모델로 등장하면서 착용한 상품들이 광고나 SNS 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영복 전문매장 뿐만 아니라, 의류 브랜드에서도 래시가드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의류업계의 1년중 최대 비수기라 할 수 있는 여름시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핫 아이템 래시가드로 고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스위브의 경우 캐주얼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시즌은 매장 상품의 70~80%가 래시가드 등으로 채워져 수영복 매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물량과 디자인도 지난해보다 대거 늘리면서 5월 매출이 53%나 증가해 래시가드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클라이드, 행텐, 폴햄 등 다른 캐주얼 브랜드도 마찬가지.
아웃도어와 스포츠매장에서는 기능성을 한층 강화한 상품을 선보이면서 라푸마 매장에서는 기능성에 디자인까지 살린 래시가드와 함께 비키니 수영복까지 출시했다.
K2 매장에서는 슬림라인에 우수한 속건 기능으로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 헤드, 데쌍트, 르꼬끄 스포츠 매장 등에서도 활동성, 기능성을 높인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성인보다 래시가드가 더욱 관심을 받는 상품은 키즈매장. 피부가 약한 아이를 위해 자외선차단과 체온유지, 피부보호를 위한 물놀이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최근 몇 년간 두자리수 신장을 거듭하면서 바캉스시즌에는 전체매출의 40%(아웃도어키즈 브랜드)나 될 만큼 베스트 아이템.
블랙야크키즈 매장에서는 시즌을 맞아 아이들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신축성이 뛰어난 아동용 래시가드 16종을 출시했고, 네파키즈 매장에서는 레드, 오렌지, 핑크 등 컬러감을 살린 제품을, 노스페이스키즈 매장에도 래시가드와 함께 비치웨어로 활용할 수 있는 집업, 반바지 등을 구성해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 정호경 홍보팀장은 “워터파크나 해수욕장 등 야외 물놀이에서 자외선 차단과 피부보호를 위한 래시가드 패션이 대세”라며, “노출에 대한 부담도 덜고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바캉스룩 연출까지 가능해 이 같은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